어깨 뼈주사 계속 맞아도 되는 건가요?
스테로이드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줄이지만, 반복 횟수와 간격 관리가 중요합니다.정해진 간격과 횟수를 지키면 당장 뼈가 녹지 않지만, 같은 관절에 제한 없이 반복하면 연골과 힘줄이 약해지는 것은 실제로 보고된 위험입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트리암시놀론을 2년간 12주 간격으로 주사했을 때 연골 두께가 식염수군보다 더 줄어든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PMID 28510679).
핵심은 "맞아도 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몇 번을, 얼마 간격으로, 어떤 용량으로 맞느냐입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스테로이드주사를 반복하면 연골이나 뼈가 실제로 손상되나요?
- 같은 어깨 관절에 소염주사는 얼마나 자주, 몇 번까지 맞을 수 있나요?
- 뼈주사는 어깨 통증을 치료하는 건가요, 아니면 통증만 잠시 없애는 건가요?
-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안 되는 경우에도 맞아도 되나요?
- 스테로이드가 부담스러우면 어떤 대안이 있나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표원장인 신보미입니다. 어깨가 아파 뼈주사를 권유받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은 "이거 맞아도 되는 거냐"가 아니라 "자주 맞아도 되는 거냐"입니다.
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염증 때문인지, 힘줄이 찢어진 것인지, 관절낭이 굳은 것인지에 따라 주사를 쓰는 방식 자체가 달라집니다. 원인을 구분하지 않고 반복해서 주사부터 맞는 것이 가장 위험한 패턴입니다.
스테로이드주사, 반복하면 정말 연골이 약해지나요
반복 횟수와 간격을 지키지 않을 때 연골·힘줄 약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근거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트리암시놀론 40mg을 12주 간격으로 2년간 주사한 군은 연골 두께가 -0.21mm 줄었고, 식염수를 맞은 군은 -0.10mm만 줄었습니다. 군간 차이는 -0.11mm(95% 신뢰구간 -0.20~-0.03, p=.01)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McAlindon, JAMA 2017).
흥미로운 점은 같은 연구에서 통증 개선 정도는 스테로이드군(-1.2)과 식염수군(-1.9)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p=.17). 즉 연골은 더 닳았는데 통증은 더 낫지도 않았다는 뜻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영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입니다. 1년 이상 추적한 연구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의 41.6%가 결국 수술로, 29%는 재주사로 이어졌습니다(체계적 문헌고찰 2024). 주사 자체의 중대 합병증은 0%로 드물었지만, 반복이 근본 해결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트리암시놀론 12주 간격 2년 주사 후 연골 두께 감소폭 비교 · 출처: McAlindon JAMA 2017, PMID 28510679
그래서 저는 어깨 주사를 설계할 때 "통증이 줄어드는지"와 "연골·힘줄이 버티는지"를 함께 봅니다. 저희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는 같은 부위에 반복 주사가 필요한 경우 간격과 누적 횟수를 환자분께 미리 설명하고, 한도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만 시행합니다.
소염주사 주사간격, 얼마나 띄워야 안전한가요
관절 하나에 연간 3~4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며, 같은 부위라면 최소 수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주사 치료 1년 뒤 완전 회복·호전률이 스테로이드 83% vs 위약 96%로 오히려 위약군이 더 높았고, 재발률은 스테로이드군 54% vs 위약군 12%(RR 0.23, p<.001)로 스테로이드 쪽이 훨씬 높았습니다(Coombes, JAMA 2013).
52주 추적한 다른 연구에서도 주사군의 성공률(69%)이 물리치료(91%)나 경과관찰(83%)보다 낮았고, 재발률은 주사군 72% vs 물리치료군 8%로 크게 차이 났습니다(Smidt, Lancet 2002).
| 구분 | 성공·호전률 | 재발률 |
|---|---|---|
| 주사 치료 | 69~83% | 54~72% |
| 물리치료 | 91% | 8% |
| 경과관찰 | 83% | - |
이 데이터가 말하는 건 힘줄 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빠른 효과는 있지만 반복할수록 재발이 잦고 장기 성적이 다른 방법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발병 초기 8주까지는 위약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분명했지만(p<.001), 9~24주 구간에서는 차이가 없어졌습니다(p=.92)(PMC5515778).
같은 관절이라도 염증성 통증인지 힘줄 질환인지에 따라 주사 간격과 허용 횟수를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저는 급성 염증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압박으로 방사통이 있을 때는 주사치료를 우선하고, 만성 힘줄염이나 인대 질환에는 주사와 체외충격파를 함께 쓰도록 권합니다. 저희 의원에서는 환자분마다 주사 이력을 확인해 같은 관절에 과도하게 반복되지 않도록 간격을 조정합니다.
뼈주사는 어깨를 치료하는 건가요, 통증만 없애는 건가요
뼈주사(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대증치료이지, 손상된 힘줄이나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가 아닙니다.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찢어졌거나 연골이 닳은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통증은 빠르게 가라앉지만, 찢어진 조직 자체가 붙거나 닳은 연골이 다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치료를 멈추면,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저는 영상 소견만 보지 않고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통증 양상을 함께 판단해, 신경차단술과 근막이완치료를 병행할지 결정합니다.
조직 재생이 필요한 경우라면 저는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나 DNA 주사(PDRN)를 먼저 제안합니다. PDRN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 성분으로 재생과 항염 효과를 함께 내는데, 1~2개월 뒤 통증 개선 정도가 히알루론산보다 우수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PMC6775356). 프롤로테라피는 고농도 포도당으로 인대 자체를 강화하는 방식이라 접근이 다릅니다.
| 구분 | 기전 | 지속·횟수 |
|---|---|---|
| 스테로이드 | 강력한 항염 | 수일 내 빠른 효과, 연 3~4회 제한 |
| 프롤로테라피 | 고농도 포도당, 인대 강화 | 여러 회 누적 효과 |
| PDRN(DNA주사) | 재생+항염 | 1~2개월 지속 개선 |
| 히알루론산 | 관절 윤활 | 6개월 내 3회, 급여 적용 |
뼈주사는 급한 불을 끄는 치료이고, 원인 교정은 별도의 치료 설계가 필요합니다. 저희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는 "뼈주사인가요?"라고 물으시면, 흔히 말하는 뼈주사는 과거 오남용되던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뜻하며 저희는 뼈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과도한 스테로이드도 쓰지 않는다고 설명드립니다. 초음파와 C-arm으로 염증 부위를 직접 확인한 뒤 최소 용량만 정밀하게 투여하고, 필요하면 DNA 주사나 프롤로 치료 같은 비스테로이드 치료를 함께 적용합니다.
뼈주사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
당뇨·감염·항응고 상태가 있다면 주사 전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하고, 증상이 비정형적이면 주사보다 먼저 영상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 최근 3~6개월 안에 같은 부위에 주사를 이미 2회 이상 맞았는가
- 당뇨가 있고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편인가(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주사 후 혈당이 약 98mg/dL까지 올라갈 수 있고, 조절이 양호해도 약 38mg/dL 상승이 보고됐습니다, PMC5712398)
- 주사 부위나 전신에 감염이 있는가
-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거나 팔 전체가 저리는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가
위험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사 후에도 통증이 전혀 줄지 않거나, 힘이 빠지거나, 팔이 아예 안 올라가는 범위가 넓어진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구조적 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관절 주사 후 혈당 조절 상태에 따른 상승폭 비교 · 출처: PMC5712398
맞지 않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아킬레스건처럼 하중이 크게 걸리는 힘줄에는 직접 주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조절되지 않는 당뇨나 전신 감염이 있는 상태에서는 주사를 미루는 것이 맞습니다.
통증이 반복되는데 원인을 모른 채 주사만 이어가는 것이 가장 피해야 할 패턴입니다. 저희는 다른 병원에서 이미 받은 치료와 중복되지 않는지 먼저 확인하고, 스테로이드가 부담스러운 환자분께는 DNA 주사나 프롤로 치료를 대안으로 제안합니다.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의 스테로이드주사 진료 방식은 어떤가요
저는 초음파와 C-arm으로 염증이 생긴 신경·힘줄·관절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에만 주사를 결정합니다.
첫 내원 시에는 통증 부위와 발병 시기, 통증 양상, 과거력을 적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제가 직접 이학적 검사를 한 뒤 필요하면 X-ray나 초음파 검사를 추가합니다.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인 X-CUBE 70으로 근육·힘줄·연골 상태를 확인하고, C-ARM ZEN-2090 turbo로 실시간 영상을 보며 약물이 혈관으로 잘못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한 뒤 신경차단술을 시행합니다. 신경차단술 뒤에는 일시적인 어지러움이나 다리 힘빠짐, 스테로이드로 인한 안면홍조나 혈당 상승이 생길 수 있어 저는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고수합니다.
급성 염증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압박으로 방사통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우선하고, 만성 힘줄염이나 인대 질환에는 주사와 체외충격파를 병행하도록 권하는 것이 제 진료 원칙입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라면 의미 없는 주사 치료를 반복해서 권하지 않습니다.
시술 당일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목욕·사우나·땀이 많이 나는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샤워 정도만 권해드립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고강도 근력운동은 1~2일 쉬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는 뼈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영상으로 확인한 최소 용량만 정밀하게 투여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테로이드주사는 한 부위에 몇 번까지 맞을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같은 관절에는 연간 3~4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통용되는 기준입니다. 횟수를 넘기면 연골·힘줄 약화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저는 환자분의 주사 이력을 먼저 확인한 뒤 간격을 조정합니다.
왜 통증이 줄었는데도 치료를 계속해야 하나요?
스테로이드주사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대증치료일 뿐, 찢어진 힘줄이나 닳은 연골 자체를 되돌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사라져도 원인 구조가 그대로면 재발하기 쉬워, 저는 통증 완화 이후에도 근막이완치료나 재생 치료를 함께 설계합니다.
당뇨가 있는데 뼈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조절이 잘 되는 당뇨라면 혈당이 일시적으로 약 38mg/dL 정도 오르고 약 8일 뒤 기저치로 돌아온다는 보고가 있지만, 조절이 불량하면 약 98mg/dL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상태라면 저는 주사를 미루고 먼저 혈당 관리를 권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누구에게 어떤 대안이 맞나요?
반복 주사가 필요한 만성 힘줄 질환, 당뇨가 있는 분, 주사 부작용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DNA 주사(PDRN)나 프롤로테라피 같은 비스테로이드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분들께 증상과 부위에 맞춰 단계적으로 치료를 제안합니다.
핵심 정리
- 스테로이드주사를 2년간 12주 간격으로 반복하면 연골 두께가 더 줄어든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 힘줄 질환(테니스엘보 등)은 주사 치료의 1년 재발률이 물리치료보다 훨씬 높게 보고됐습니다.
- 뼈주사는 염증·통증을 줄이는 대증치료이며 연골·힘줄을 재생시키지 않습니다.
- 같은 관절은 연간 3~4회 이내로 제한하고, 당뇨·감염·항응고 상태는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반복 주사가 부담스럽다면 프롤로테라피나 DNA 주사 같은 대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 안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자 통증의학 세부전문의인 신보미 대표원장이 건국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강사를 거쳐 직접 진료합니다. 프로필
오시는 길 안내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630 2층, 가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 화·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며, 진료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고민 중이시라면 초음파로 원인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